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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의 통로

주님의 말씀 따라

by 배나섬 2007. 9. 15.

주님의 말씀 따라   (목양감리교회 김완중 목사)

창세기 12:1-4

 


   제가 목양교회의 제9대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된 것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46년 전에 노량진에서 시작된 목양교회가

오늘 이렇게 웅장한 예배당을 짓고 큰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은혜요,

둘째는 훌륭하게 목회하신 전임 목사님들

이 교회를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며 헌신해 오신 수많은 평신도 지도자들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믿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큰 별이셨던 배상길 목사님의 비전과 희생적인 목회가 있었고,

그 뒤를 이어 지난 10년 동안 이렇게 엄청난 교회를 건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신

유관지 목사님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던 것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지난 주 수요일 저는 유관지 목사님을 찾아뵙고 많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목사님이 얼마나 자상한 분이신지 제가 아주 소상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을 인상 깊게 기억합니다.

야구에 비유를 한다면, 배상길 목사님이 선발투수로서 그 사명을 감당하셨다면

유관지 목사님은 구원투수로서 그 역할을 다 하셨고,

이제 저는 마무리 투수로서의 사명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나 교회에 대해 섭섭한 마음도 있으셨지만,

그래도 제가 목양교회의 담임목사로 오게 된 것을 다행으로 여기신다고 하셨어요.

저로서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저는 지난 한 달 동안 아주 힘든 시간을 지냈습니다.

18여 년 동안 정들었던 성도들과 헤어지는 아픔이 얼마나 큰 것인지 느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제 평생 처음으로 4일 동안 병원에 입원을 하고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되었습니다.

   이와 똑같은 아픔과 상처가 여러분들에게도 있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10년 동안 수고하신 유관지 목사님을 떠나보내시는 일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누가 뭐라 해도 유 목사님은 이 교회를 위해서

그야말로 구원투수로서의 사명을 잘 감당하셨습니다.

그 노고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떠나보내는 슬픔이 크기에,

아직 저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분들도

있으리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쩌면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저에게 한 번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선입견을 버리고 말입니다.

제가 이 교회를 잘 받들어 섬기며,

성도 여러분들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특별히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의 수고와 헌신이 얼마나 컸는지

여러분을 격려하고 칭찬하고 싶습니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자기안고 칭찬)

여러분이 흘렸던 눈물과 땀과 피는 결코 헛되지 않을 것입니다.


   저는 이제 목양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하여 이곳에 왔습니다.

여러분이 아실지 모르지만,

저는 목양교회의 청빙을 받기까지 어느 누구와도 전화 통화 한 번 한 적이 없으며,

만나서 대화 한 마디 나눠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저를 이곳에 보내신 분이 어떤 사람들이 아니고,

하나님의 역사라고 믿고 왔습니다.

장로님들이 저를 부른 것이 아니고 구역인사회원들이 저를 부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보내셨습니다.


저는 목양교회의 청빙을 받았을 때, 와야 할 일인지, 아닌지 하나님께 물었습니다.

어느 누구와 상의하기 전에 먼저 하나님 앞에 나아갔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말씀은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을 통해서 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인 줄로 믿고 이곳에 왔습니다.


   이제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아브라함은 본래 갈대아 우르에서 살던 사람이었습니다.

갈대아 우르라는 지역은 옛 바벨론 문명의 발상지로서 고대 도시에 해당합니다.

그러다가 얼마 동안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하란 땅에 이주해 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서 제법 오래 정착해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곳도 고대 도시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십니다.

1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이 때 아브라함의 나이는 75세였습니다.

아무리 고대라고 하지만 75세의 나이는 결코 새로운 곳으로 이주하기보다는

이제는 한 곳에 머물러 정착해야 할 나이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하십니다.

고향이 뭡니까? 그곳은 정이 든 곳입니다. 삶이 익숙한 곳입니다. 도시생활에 익숙.

일가친척들이 사는 곳입니다. 함께 더불어 세력을 형성하고 살아야 안전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고 하십니다.

   제게 있어서 양광교회는  하란과 같은 곳이었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이제 안정된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아름답게 성장을 해서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포함해서

매주 출석교인이 1,300명쯤 되는 교회로 자랐고,

교회 안에 장로님들과 교우들과의 관계가 너무나 좋았습니다.

저는 그곳에서 은퇴할 때까지 목회를 할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녹번종합사회복지관과 어린이집을 잘 운영하고 있으며, 지방적으로나 연회적으로

그리고 지역적으로 양광교회와 저는 그 영향력에 있어서

결코 작지 않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곳을 떠나는 일은

제가 이제까지 쌓아 온 모든 기반을 송두리째 빼앗겨버리는 것 같은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아브라함에게 주신 말씀처럼

저더러 ‘떠나라’고 하셨습니다.

‘네가 이제까지 쌓아 왔던 명성과 기반을 의지하지 말고 나를 바라보라’하십니다.

그러고 보니 저는 어느새, 하나님이 아닌 인간적인 것들을 의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너무나 위험한 것으로 보여지기 시작했습니다.

   ‘떠나라’고 하시는 주님은 대책도 없이 가라고 하지 않으시고,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고 하십니다.

   저는 한 동안 목양교회가

정말 하나님이 제게 보여주시는 땅인지 확신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방법은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시고 증거가 돼 주십시오.

어떠한 인간적인 노력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마치 홍해 바다 앞에 있던 모세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다만 가만히 있어

하나님이 하나님 됨을 나타내었던 것처럼 저도 가만히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않으면 저는 움직이지 않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목양교회가 매력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제가 목양교회의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 지상목표가 아니고,

하나님이 보내신다는 확신이 있어야

이 교회의 부흥도 책임져 주실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 길을 막아주십시오. 그런데 정말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하나님이 목양교회의 부흥도 책임져 주시리라 믿습니다.


   오늘 본문은 통해서 주님은 여러분에게도 말씀하십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의지해 왔던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라고 하십니다.

재물도, 명예도, 지위도, 실력도, 학벌도, 건강도  그것은 의지할 것이 아닙니다.

오직 우리가 의지하고 따라가야 할 분은   살아계신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주님만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이 이 예배당을 이렇게 웅장하게 잘 지으셨지만,

여러분, 이 건물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건물이 부흥을 저절로 가져다주는 것은 아닙니다.

역사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여러분이 지금까지 무엇을 의지해 왔습니까?

하나님 아닌 다른 어떤 것을 의지해 왔다면 그것이 바로 우상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버리라고 하십니다.

그것을 의지했던 것에서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큰 일 날 것 같죠?

그러나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가진 그 어떤 것보다 크신 분이십니다.


   떠나라고 하시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약속으로 보장해 주십니다.

2절과 3절을 같이 읽겠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할렐루야

   하나님의 명령은 순종하면 반드시 복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좋으신 하나님이십니다.

히11:6 하나님은 우리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합니다.

   시편23편에 보면,

3절에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여기서 ‘자기 이름을 위하여’라는 말이 무슨 뜻인 줄 아십니까?

‘하나님 자신의 이름의 명예를 걸고’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라도 당신 백성을 축복하시고 의의 길로 인도합니다.


   “떠나라”하시는 주님은 큰 민족을 이루겠고 그 이름을 창대케 하겠다 하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언제나 선하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당장에는 그것이 좋아 보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고 보면, 나중에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지만 더 잘 되는 경우가 많구요,

내가 원하는 대로 되었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대로 해야 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주님이 큰 민족을 이루게 해 주겠다고 하십니다.


   그러나 여러분, 현실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 약속을 받고 있는 아브라함은 아들 하나 없습니다.

큰 민족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어 보입니다. 터무니없는 약속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약속과 능력을 믿지 못하는 사람은 현실만 보고 말합니다.

말도 안 된다고, 헛된 무지개를 좇지 말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현실주의자이기보다는 이상주의자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믿음이 무엇입니까?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바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바라는 것은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것입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것이 이루어질 줄로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지금까지 안 되었다고 앞으로도 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경험론입니다.

지금까지 안 되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믿음입니다.

   목양교회는 앞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한국교회 역사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그 역사의 중심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런 비전과 믿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

이 말씀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 약속의 말씀을 믿고 왔습니다. 저는 복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복되게 하실 것입니다.

저 때문에 여러분 모두가 복 받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그렇게 쓰십니다.

   제게 주신 약속은 또 있습니다.

“너는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제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이곳에 왔다고 믿으면 저를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주님의 말씀을 따라 이곳에 온 것이 확실하다고 믿으시면 따르시기 바랍니다.

저로 말미암아 이 주변 모든 사람들이 복을 받게 하실 것입니다. 요셉처럼.

아니, 제가 하나님의 복을 나누어주는 축복의 근원의 사명을 감당할 것입니다.

이것은 저의 믿음이고 비전입니다. 제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저에게만 주신 것이 아니고 모든 믿는 자에게 주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모두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4절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주님의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은 ‘여호와의 말씀을 따라 갔다’고 했습니다.

약속을 듣고 순종하는 믿음이 곧 믿음의 조상이 되게 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목양의 성도 여러분!

아브라함의 믿음을 본받아 믿음의 새 역사를 이루어갑시다.

 

(출처: http://mokyang.ye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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